[SDGs 포럼 2023] OB맥주 성공 신화 비결은... '창의성 활용한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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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 포럼 2023] OB맥주 성공 신화 비결은... '창의성 활용한 성장 견인'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3.09.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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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브레트 AB인베브 부사장 “창의성을 활용한 성장 견인이 비결“
24시간 내 브랜드 상황 활용한 마케팅
교통사고 미담 카스 브랜드와 연관
알렉산더 람브레트 AB인베브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 강연.  사진=브리프 브랜드
알렉산더 람브레트 AB인베브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의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 강연. 사진=브리프 브랜드

알렉산더 람브레트 AB인베브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21일 광화문 씨네큐브서 열린 'SDGs포럼 X 칸 라이언즈 2023' 강연에서 "지난 여정을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비티를 활용해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비티의 힘을 푸는 방법'를 주제로 강연했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의 모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주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떠오르며 역대급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그는 국내외 마케팅 시상식을 휩쓸 수 있었던 오비맥주의 성공 비결에 대해 "높은 비즈니스 실적과 브랜드 건전성 배경은 크리에이티비티의 힘으로부터 나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시장의 경우 맥주 광고 카테고리 특유의 진부함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AB인베브의 비전은 더 자주 축배를 드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이나 소비자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AB인베브가 더 많이 알고, 그것을 통해 유니크하고 우월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카스의 경우 한국에서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아 코로나19로 요동치던 맥주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AB인베브는 2019년부터 '크리에이티브 스펙트럼'을 도입해 크리에이티브 평가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이디어나 캠페인 완성작에 대한 내외부 전문가의 리뷰를 받아 보완한다. 특히 브랜드와 연관된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안에 이를 활용하는 기획을 낸다.

앞서 2022년 6월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에서 맥주를 싣고가던 트럭이 쓰러지며 2000개 맥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도로 정리를 도우며 사고를 수습했는데, 오비맥주는 이를 미담 캠페인으로 활용했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광고를 제작하는데 600불(약 720만원)을 투자했고, 1000만뷰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카스가 표방하는 '진짜가 되는 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AB인베브는 외부 크리에이티비티를 평가하는 창의력 비평(CREATIVE CRITIQUE), 지난 캠페인을 돌아보는 창의력 심의회(CREATIVE COUNCIL), 성과를 보상하는 크리에이티브×어워드 등을 진행하며 내부를 탄탄히 다졌다.

이런 노력을 거친 카스는 지난 8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3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우수한 마케팅 역량을 인정받았다.

람브레트 부사장은 "우리의 여정은 결코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비티를 향한 믿음을 가지고 임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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