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썩은 달걀' 논란에... 아워홈 구지은, 국감소환 1순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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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썩은 달걀' 논란에... 아워홈 구지은, 국감소환 1순위 거론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9.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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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 기업에 이름 올려
아워홈 측 "국회에서 받은 연락 없어"
정치적 이해관계 얽혀있어 쉽지 않을 듯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부지를 찾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부지를 찾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급식·외식·식재사업을 하는 아워홈의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달 열리는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설 전망이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논란에 아워홈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15일 국회와 관렵업계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을 출석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워홈 측은 "현재까지 국감 증인 출석과 관련해 국회에서 받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여성가족위원회 국감에서 구 부회장이 증인으로 오르내리는 이유는 아워홈이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지만 부실한 급식 제공과 곰팡이가 핀 구운 계란을 공급했다는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잼버리 참가자들이 받은 1만9000개 달걀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논란이 일자 당시 아워홈 측은 "달걀을 공급하는 기존 업체가 있었지만 전북도와 조직위원회 등에서 지역 업체와 거래를 제안해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워홈 측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책임론에서는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잼버리 행사 자체가 현 정부와 전 정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구 부회장이 출석하더라도 속 시원한 답변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워홈은 23년 전인 2000년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회사다. 구 부회장은 1967년생으로 구자학 아워홈 회장(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3남)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씨(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녀)의 딸이다. 아워홈 2대 주주다. 1대 주주는 장남 구본성씨이지만, 아워홈 경영은 구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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