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회장 복귀한 교촌... ESG경영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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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회장 복귀한 교촌... ESG경영 보폭 넓힌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3.09.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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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 꾸리고 친환경 포장재 도입
​​​​​​​자립준비 청소년 후원 등 기부도 활발
사진=교촌에프앤비
지난 8월 24일 교촌에프앤비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가 친환경 포장재 생산공장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한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가 봉사단을 꾸리고,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세우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ESG에 보다 더 힘쓰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내년 3분기 중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6,600여㎡ 규모의 친환경 포장재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교촌은 지난달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주시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교촌은 이 공장을 통해 친환경포장재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교촌은 케이앤엘팩의 핵심 제품으로 리싸이클링(recycling)이 가능한 친환경 펄프 몰드 포장재를 내세워 확대되고 있는 배달 산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환경정책과 고객 인식 변화 등으로 친환경 포장재 시장이 '뉴 마켓(New Market)'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교촌은 충주 첨단산업 단지 내 공장 건설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 인프라와 물류시스템을 확보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차별성을 둘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 내 친환경 포장재 강소기업으로 도약해 ESG 경영 실천과 함께 교촌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촌은 지난해 말 제2도약을 위해 G(Global, 글로벌), S(Sauce, 소스), E(Eco, 친환경), P(Platform, 플랫폼)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운 바 있다. 이중 친환경(E) 사업은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분야로, ESG경영 환경에 맞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및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은 탄소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ESG 경영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절감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립준비예정 아동 및 청소년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음채움 프로젝트' 현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자립준비예정 아동 및 청소년 심리지원 프로그램 '마음채움 프로젝트' 현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친환경 포장재 사업... "'친환경'과 가맹점주 배려하는 '상생' 동시 충족"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사회와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아동·자립준비청년 등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 나서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촌은 3월 열린 3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바르고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 봉사단은 교촌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교촌 봉사단으로,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 나눔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바르고 봉사단의 이름에는 붓으로 정성스럽게 소스를 바르는 교촌만의 정직함이 녹여진 교촌의 아이덴티티와 올바른 봉사활동을 위해 교촌이 바르게 간다(go)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봉사단 이름은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직접 작명 이벤트를 통해 지어 더욱 특별하다. 앞으로 바르고 봉사단은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을 위해서도 팔을 걷었다. 교촌은 올해 1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자립준비예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후원금 2억원을 전했다.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응원의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의 학원비, 교육비, 장비 구입비 등 자기계발을 위한 경제적 비용 지원에도 쓰였다.

또 후원금 일부는 자립준비예정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성 향상과 정서적·심리적 지원을 위한 연령별 교육 프로그램 '마음채움 프로젝트' 운영에도 활용됐다. 마음채움 프로젝트는 자립준비예정 아동 심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아이들의 정서 안정 도모와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형성에 필요한 체험·교육활동을 마련해 자아존중감과 독립심을 높여 향후 건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립준비예정 청소년(중·고등학생)들은 회복탄력성 교육, 경제 금융교육 등 자립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교촌 가맹점주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바르고 봉사단이 교육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해 기업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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