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1〉 배우자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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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Ⅱ]〈11〉 배우자 건강
  • 무영
  • 승인 2023.08.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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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몸이 약해서 걱정입니다. 제 사주가 약한 남편 만나는 사주인가요?”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남편 사주를 보아야 더욱 정확하지만 이미 본인들의 사주에서 어떠한 배우자를 만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다.

   丙 壬 壬 癸

   午 子 戌 卯 (坤)

                        丁丙乙甲癸

                        卯寅丑子亥

술월(戌)의 임수(壬)는 가을철의 강이나 호수 같은 모습이다. 가을 물은 계절적으로 그의 활동이 이미 소용이 없어져서 너무 왕양하게 되면 꺼리게 된다.

물의 본분은 나무를 양육하거나 하절에는 물을 아낌없이 주는 것이다. 임수에 맞는 큰 나무 갑목이 없으므로 묘목(卯)이라는 작은 꽃나무라도 기르고 있다. 묘목 꽃나무를 기르는 연유로 성정이 내성적이고 예민하며 까다롭다. 왕한 가을 물로 나무와 화를 좋아한다. 본디 가을 물은 토(土)가 나와서 물을 제방을 해 주어야 하는데 술월은 토왕절이라 또 토(土)를 쓰지는 않는다. 강휘상영(江暉相暎)이라 하여 태양이 호수를 비추고 있는 모습이의 형상이라 겉보기는 괜찮아 보인다.

술월령(戌)의 주의할 점은 술월은 계절적으로 한로 상감에 해당하지만 술토(戌) 글자 특징은 조열토라 수 기운을 완전히 제하는 글자이다. 조열토는 물만 만나면 흔적도 없이 흡수하는 것을 연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강, 약을 가리지 않고 물을 전부 죽이는 글자이므로 물이 필요한 사주에 술토는 거의 흉한 글자가 된다. 대운에서 겨울운 해자축(亥子丑) 수왕절운을 지날 때 술토(戌)의 역할이 크지만 조열 사주에서는 흉 글자로 작용한다.

이명은 천간 병화(丙), 묘목(卯), 임수(壬), 약하지만 자수(子)가 좋은 글자이다. 보통 여명에서 관을 남자로 보지만 난강망 추명법 으로는 용신을 남편으로 본다. 천간 병화 선용 지지 묘목 차용이다. 본인이 물이지만 술토의 텁텁한 땅을 제해 주기 위하여 지지(地支) 자수(子)도 필요하다. 여명으로 화부수자(火夫水子)가 된다. 화를 배우자 궁에 대입하니 극 관계가 된다. 하지만 수도 필요로 하므로 배우자 궁 자수(子)는 객관적으로는 좋은 배우자인 듯 하지만 기대만큼 힘 발휘가 어렵다.

모친 술토(戌)가 극(剋)을 하고 오화(午)와 자오(子午)충을 한다. 단시적으로 자수(子)가 오화(午)를 수극화(水剋火)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월지에서 술토(戌)가 자수를 극을 하기 때문에 자수(子)가 맥을 못 춘다. 배우자 오행 화와 극을 하는것도 나쁘지만 좌우 글자와의 상호작용을 살펴야 한다. 자수(子) 배우자는 명이 길면 나갈 것이요, 명이 짧으면 저 자리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운명의 글자이다.

특히나 원명의 주인공이 유년에 지나온 해자축(亥子丑) 겨울운을 모친 자리 술토(戌)가 해결해 주니 모친 덕분에 편안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병인(丙寅) 대운에 들어서 화기운이 왕양해지면서 미미한 배우자 자수가 없어지는데 일조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주 8글자는 모두 당주의 글자라 대운과 세운에서 나의 8글자 중 한 글자라도 대응할 수 있는 글자가 있으면 어떠한 운에서도 견딘다고 본다.

자, 오, 묘, 유(子午卯酉) 글자는 왕지에 해당하나 혼자서는 힘을 쓸 수 없는 글자이므로 반드시 옆에 생조 글자가 있어야 한다. 위의 명에 자수를 생조해 주는 신, 유(申酉), 하다못해 진토가 있었으면 진토(辰) 안으로 숨을 수도 있을 것이다.(인오술미寅午戌未년 배우자 건강 조심.)

 

<글쓴이 무영>
자연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명리학 전파에 힘쓰고 있다. 현재 네이버엑스퍼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사주와 자연이치, 부자사주 가난한 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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