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6조↑... 주택거래량 회복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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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6조↑... 주택거래량 회복 기인
  • 문혜원 기자
  • 승인 2023.08.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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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6조↑... 제2금융 4000억 ↓
금융당국 "신용대출 등 밀착 모니터링"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6조원 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6조원 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지난 7월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달과 비교해 6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주택거래량이 수도권, 지방 모두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잔액은 7월말기준 1068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원이 늘어났다. 잔액기준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8월부터 높아진 금리수준과 부동산경기 침체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그러다 올들어 4월부터 2000억원 증가하더니 5월 2조8000억원, 6월 3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항목별로 보면 3월이후 증가세로 전환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은 축소됐다.

특히 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5개월째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구입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달 6조9000억원 늘어난데 이어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6조원이 넘는 자금이 늘며 한달새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100억원 줄었으나 주담대는 6조원 증가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상호금융 1조6000억원, 보험 5000억원, 저축은행은 1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향후 업권별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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