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뱅크런 멈췄다"... 정부 호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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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뱅크런 멈췄다"... 정부 호소 주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7.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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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오후부터 진정... 7일 인출규모 1조↓
재예치도 다시 늘어... 7일 하루만 3천건
"속단은 금물 다음주까지 지켜봐야"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총력적으로 진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자금이탈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부터 새마을금고 인출 증가세가 둔화되더니 7일에는 전날보다 1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지난주내내 확대됐던 자금 이탈 규모가 이날을 기점으로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유튜브 말고 금융위를 믿어달라', '안심해도 좋다'는 정부의 잇따른 안정 메시지가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예금의) 95%가 5천만원 이내"라며 "예금을 인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새마을금고 예금금액의 94∼95%가 예금보호 한도 5천만원 이하의 계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5천만원 초과 예금도 새마을금고는 전통적으로 우량 금고와의 합병을 통해서 다 보호해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예금상품에 가입하고 6천만원을 입금하기도 했다.

중도해지 고객들의 재예치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자정까지 중도해지 한 새마을금고 고객중 오는 14일까지 재예치를 신청한 경우 당초 약정 이자를 복원하고 비과세 혜택도 유지하겠다는 '비상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7일 하루에만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는 3천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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