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첨단 수소생산기술 공동개발
상태바
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첨단 수소생산기술 공동개발
  • 김형중 기자
  • 승인 2023.04.20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사간 MOU체결
탄소배출 없이 수소생산
친환경 기술간 접목으로 시너지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 전문 기업 3사가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수소생산 기술에 접목한 친환경 차세대 수소 생산 기술을 연구 개발키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USNC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하고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 간 공동으로 MMR-SOEC(초소형모듈원전-고체산화물수전해)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향후 수소 생산과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기 때문에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협력해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온가스로(HTGR: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기반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 초소형모듈원전을 활용한다. 고온가스로는 현재 상용화 돼 있는 경수로 기반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온의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어, 고온에서 작동하는 SOEC를 활용하면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협력 관계에 있는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산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가 원자로 부분을, SK에코플랜트가 수소 생산 부분을 담당하는 셈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