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자격 미달 방문진 시급히 해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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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자격 미달 방문진 시급히 해체해야"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2.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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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중립성·균형성 지킬 수 있는 사장 필요"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13일 서울서부지원에서 열린 'MBC 대표이사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 DB
김도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13일 서울서부지원에서 열린 'MBC 대표이사 선임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시장경제 DB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무능한 방송문화진흥회를 시급히 해체하고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MBC 제3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총체적 파국으로 치닫는 대표이사 선임 과정은 병든 문화방송의 치부와 방송문화진흥회의 무능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MBC 제3노조는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언론노조의 경영권 장악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행사로 (대표이사 선임 행사를) 기획했겠지만, 언론노조 열성 조합원이었던 이른바 들러리 후보들은 막상 눈앞에 사장 자리가 보여서 그랬는지 박성제 사장과 불공정 보도를 물어뜯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형준 후보는 정권 교체 때마다 징계와 유배가 반복되고 있다고 했고 허태정 후보는 편향적 가이드가 작용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MBC가 민주당 방송이 됐음을 확인하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어떻게 해야 MBC를 정상화시킬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MBC 제3노조는 "권태선 이사장 등 방송문화진흥회는 MBC의 천문학적 투자 사고들에 대한 대책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끔찍한 부당노동행위에는 모른 척 눈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런 사람들이 왜 자리들을 차지하고 국민 재산을 축내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MBC 제3노조는 "공정보도와 경영 합리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새로운 방송문화진흥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아가 "새 방송문화진흥회가 공영방송의 객관성·중립성·균형성을 지킬 수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MBC가 소멸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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