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 첫 여성 사장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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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 첫 여성 사장 배출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2.12.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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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와 기술 중시" 경영철학 반영
반도체 개발 이끈 '기술인재' 발탁
"성별과 국적 불문 인재 양성" 초점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가 5일 단행됐다. 기존 한종희 DX(완제품) 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 사장을 필두로 한 투톱 체제는 유지하면서도, 성과주의를 반영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에서 오너가 출신을 제외한 첫 여성 사장이 배출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 방향에 대해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며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 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 겸)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은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홍보 전문가다. 2013년 삼성전자로 입사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면서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소통 활성화에 힘썼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중앙일보사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 홍보 전문가다. 2020년 12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은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Samsung Research장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승현준 삼성전자 DX부문 Samsung Research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은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며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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