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백화점, '카카오 大亂' 피했다... 스타벅스는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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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백화점, '카카오 大亂' 피했다... 스타벅스는 직격탄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2.10.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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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프랜차이즈·온라인몰 매출 피해 예상
마트·백화점, 주문·배소 알림 등 진행 안돼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서비스 이용 불편 안내한 홈플러스. 사진= 홈플러스
카카오톡 장애로 인한 서비스 이용 불편 안내한 홈플러스. 사진= 홈플러스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통업계로 번진 가운데 마트와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카카오 의존도가 낮고, 자체 이커머스 운영 등이 이번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던 원인으로 분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로 카카오톡 알림, 카카오페이 결제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카카오 선물하기 중지로 인한 매출 피해도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나 일부 온라인몰의 경우 카카오 선물하기 매출 비중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5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카카오 계정 연동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 회원가입, 카카오 1:1 문의, 카카오톡 주문 배송 안내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마켓컬리는 전날 홈페이지와 앱에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일부 서비스 사용이 어렵다고 게시했다. 

특히 선물하기 비중이 높은 스타벅스의 경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카카오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결제와 일부 배달 주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일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공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이번 카카오 사태의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마트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결제 오류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양한 결제 수단이 있어 큰 문제가 없었다"며 "일부 온라인몰의 경우 카카오톡 아이디 로그인 등이 안돼 불편이 있었지만 아이디 로그인 등으로 선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마트나 백화점은 카카오페이 결제 비중이 매우 낮아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도 지난주 토요일 오후 카카오페이 결제 오류로 고객 불편이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를 통한 제품 판매보다 자체 이커머스나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가 많아 매출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카카오 먹통사태로 주문·배송 알림톡과 1:1상담 등의 누락이 발생돼 향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고객에게 알리는 주문·배송 알림과 1:1배송 등의 누락 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등 메신저 연동 서비스 관련 향후 이같은 사태에 대응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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