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비상경영 돌입'... 강력 경영 혁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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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비상경영 돌입'... 강력 경영 혁신 주문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2.07.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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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사장 18일 全 간부 참석한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 개최
청렴도 제고, 부채감축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집중 논의
김현준 LH사장,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긴급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H
김현준 LH사장,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긴급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H

LH는 과감한 혁신, 재무건전성 제고 및 민생경제 지원 등 긴급 경영 현안 논의를 위해 지난 18일 임원, 본사 부서장,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LH는 우선 250만+α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질적 향상, 지역균형발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세부실행 계획과 3기 신도시 진행상황 및 광역교통대책 등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이후 강력한 혁신을 통한 부패근절·공직기강 확립 등 조직 청렴도 제고 방안과 함께 부채감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재무 건전성 강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서민 생계비 부담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방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택공급,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LH는 경영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전담조직인 부사장 직속 ‘LH혁신TF’와 ‘재무개선TF’를 운영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LH혁신TF’는 경영전반 혁신을, ‘재무개선TF’는 사업·재무 분야 개선·대응을 총괄하고, 본사 주요 부서장 중심 협의체를 별도 구성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ESG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혁신방안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수시로 발굴해 속도감과 투명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ESG경영혁신위원회에는 내부위원 9인, 외부전문가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LH는 부동산 투기의혹 사태에 따른 공정·투명성 제고, 고객 서비스 제고 혁신방안을 지난 7월 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설계공모·임대주택 매입 등 각종 심사시 내부위원을 전면 배제하고, 퇴직자 수의계약금지 등 계약절차 상의 공정·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업무상의 이해충돌 방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감사 시스템 및 기동 감찰반 운영 등을 통해 부패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내부신고 시스템을 활성화해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등 조직 전체의 청렴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LH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했다. 주택공급, 주거복지, 지역균형발전 등 LH 본연의 업무는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선별해 사업규모 축소 및 시기를 조정하고, 비핵심 사업 및 민간·지자체 경합 사업 등은 폐지·이관을 검토한다. 유휴자산 매각계획 및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절감 방안 등도 재정건전화 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조직은 9본부에서 6본부로 축소하고, 20개 부서를 통·폐합했다. 정원 1064명 감축, 독점적·비핵심적인 24개 기능의 타기관 이관·폐지·축소 등으로 기능과 조직을 대폭 줄였다. 김현준 LH 사장은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LH가 주택공급, 주거복지 등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려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간부진의 ‘솔선수범하는 혁신’ 의지표명과 국민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올해 임원진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급 이상 간부 전원의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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