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근로자 위험 감지하는 'IoT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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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근로자 위험 감지하는 'IoT 시스템' 개발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4.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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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플랫폼 하이오스(HIoS) '3종 안전서비스' 추가 탑재
근로자 질병감염·침수·화재 사전 감지 기능 개발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대구전산산테 유증기센서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대구전산산테 유증기센서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2일 안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9년 건설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인 하이오스(HIoS)에 ‘감염·침수·화재' 사고 대응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하이오스는 작업자 위치관제, 밀폐공간 가스누출감지, T/C충돌방지, 환경민원관리 등 4개의 사고 대응 기능을 수행했다.

현장 근로자 감염 대응 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한다. 이 기능은 현장 내에서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작업 구간과 시간 등을 저장한다. 또한 코로나 감염 인원 발생 시 근로자의 2주간 이동 동선과 타 근로자와의 접촉여부를 1분만에 파악해 정부기관의 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침수 대응 기능은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 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를 대비해 실시간 침수와 수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달한다. 침수 센서는 물과의 접촉 여부를 스위치 방식으로 측정하고 설치 위치와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수위 데이터는 측정 위치에서 수면까지 거리를 측정해 범람까지 남은 수위 정보를 제공하고, 미리 입력된 임계값을 벗어나면 주위단계와 위험단계로 구분한다. 안전관리 담당자는 실시간으로 위험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화재사고 대응 기능은 유증기,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여러 가스센서를 하나의 함체로 구성할 수 있는 센서를 연동했고, 공종에 따라 가스가 발생하는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이동식 함체를 구성했다. 유증기 센서는 가스 종류별 이력 정보를 차트로 제공하고 사후 이력을 관리한다. 또한 미리 입력된 임계값 범위를 벗어나면 수치 감지시, 안전관리 담당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리는 기능이 탑재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혁신 현장인 ‘대구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이오스는 근로자 위치와 센서 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구성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사 위상에 걸맞은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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