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당 1932원 '통큰' 배당... 총 13兆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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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당 1932원 '통큰' 배당... 총 13兆 쏜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1.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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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 50% 환원 정책 유지
매년 9조8000억원으로 배당 상향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는 기존보다 2000억원 오른 규모다. 여기에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특별배당금을 더해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932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주의 경우, 기존 결산 배당금 355원에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주당 1933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2020년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여원에 달한다. 보통주 시가 배당률은 2.6%, 우선주 시가 배당률은 2.7%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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