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첫 온라인 주총... 215만 동학개미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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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첫 온라인 주총... 215만 동학개미가 지켜본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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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의결권 보장·코로나 예방 목적
'삼전 동학개미' 역대 최대...1년새 4배 늘어
김기남 부회장, 김현성·고동진 사장 연임 관측
1인당 1578원 특별배당, 13조1천억 결산 배당 등 승인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인터넷을 통해 중계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 모은 ‘삼전 동학개미’가 역대 최대인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 열리는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고려 및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주총 온라인 병행'을 권고했다. 삼성전자의 주총 온라인 병행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자투표제를 전격 도입하면서 주주친화정책 추진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전자투표제에 이어 온라인 중계까지 실시되면서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현장 주주총회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수원컨벤션센터가 유력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 수는 2017년 결산 기준 14만4000명에서 2018년 연말 기준 76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고, 2019년 연말 기준 56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며 4배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인 215만408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1주당 1578원 특별배당과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 및 신규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임기를 마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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