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크래프트, 라스트마일 지도 출시... 라이더 업무효율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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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크래프트, 라스트마일 지도 출시... 라이더 업무효율 올라간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1.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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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시스템즈, 포티투닷 맞손
지도상 관심 지점관련 정보만 정제
2만여 명 라이더 업무효율 향상 기대
사진=스파이더 크래프트
사진=스파이더 크래프트

스파이더크래프트(이하 스파이더)가 라이더들의 빠르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아이나비시스템즈, 포티투닷(42dot)과 가독성 높은 지도를 제작했다. 

스파이더는 6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강조해 나타나는 '라스트마일 지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수많은 위치 정보 중 사용자의 관심 지점에 대한 정보만 정제해 보여준다.

배달 라이더들은 주로 식당, 카페, 식음료 가게 등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지도를 이용한다. 스파이더 관계자는 "라이더들이 배달 목적지를 확인할 때 공원, 소방서, 지하철역 등 지도상 방대한 정보 때문에 방해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라이더들의 업무 편의성을 위해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했다. 필요한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에 목적지를 찾는데 빠르고 용이해졌다. 지도상 각종 아이콘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파이더는 라스트마일 지도 출시로 소속된 2만여 명 라이더들의 업무효율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지리 정보에 초티투닷 기술을 적용한 '유모스 맵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 팅크웨어의 자회사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도 빅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지도 플랫폼을 기발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도심형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2019년 3월 창업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와 포티투닷은 지난해 7월 미래 모빌리티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 협업 사례인 라스트마일 지도에 스파이더가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이르면 올해 초 NHN 클라우드의 지도 플랫폼 'Maps'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문지영 스파이더 대표는 "라스크마일 지도의 핵심은 위치 정보를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신규 라이더도 새 지도를 활용하면 노련한 라이더 못지않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지도 위치 정보를 비롯해 색상과 아이콘 등 배경 수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엔진'을 개발했다"며 "배달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차량 호출과 공유, 스마트물류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조 포티투닷 최고기술책임자는 "유모스 맵 스튜디오로 커스터마이징한 첫 번째 지도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여러 회사들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맵 스튜디오를 제공해 최적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파이더는 2019년 2월 설립돼 같은 해 8월 배달대행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현재 전국에 배달지사를 빠르게 늘려가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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