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공장 '제2 원유하역 시설'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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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공장 '제2 원유하역 시설' 본격 가동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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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 동안 총 1720억원 투자
공장 증설 후 원유 처리량 점진적 증가
체선료·원유 긴급임차비용 감축 효과 커
사진=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자사의 울산공장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2 SPM)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됐다. 에쓰오일은 약 2년 7개월의 설계 및 건설 기간 동안 총 1720억원을 투자해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 및 육상 송유관 등을 신설했다.

해상계류시설(SPM)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를 설치해야 한다. 부이는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유공장의 젖줄'이다.

에쓰오일은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를 이용해왔다. 이후 공장을 증설하면서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두 번째 원유 부이의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하고,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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