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손실 93억... "4분기 실적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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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3분기 영업손실 93억... "4분기 실적도 안갯속"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0.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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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3조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
순이익 3분기만에 흑자 전환…이익 개선활동 바탕
석유화학부문 올레핀계열 양호 수준 유지
사진=에쓰오일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인데다, 유가 역시 오름세여서 손실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4분기 실적 개선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28일 에쓰오일은 3분기 잠정 매출액 3조8992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41.3% 감소한 수치다.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쓰오일의 당기순이익은 303억원으로 3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원유처리물량 축소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판매가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 측은 재고관련 이익 및 적극적인 이익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영업손실 역시 전분기 대비 1550억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 매출액은 2조9910억원이며, 영업손익이 57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 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5.1%로 가장 많다. 3분기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항공유를 포함한 중간유 제품 중심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됐던 것을 3분기 영업손실의 원인으로 꼽았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6425억원, 영업손실 483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아로마틱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부진한 수요와 공급과잉으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라자일렌은 주로 의류, 페트병 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물질이다. 포장재 및 섬유용 수요가 증가하며 올레핀계열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 등유 및 경우 수요 증가와 코로나 관련 제한 조치 완화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의 재확산 가능성이 존재해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 마진이 회복 중인 상황"이라며 "4분기에는 마진에 따라서 공정 가동률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수소 경제 사업에 참여했다"며 "구체적인 사업 확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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