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비대면지원 플랫폼' 기업은행 BOX, 가입자 7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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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비대면지원 플랫폼' 기업은행 BOX, 가입자 7만 돌파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6.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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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당행 거래가 없는 기업도 가입 가능
'사막의 오아시스' 역할... "비금융 지원 서비스 확대할 것"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의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 '박스(BOX)' 가입 고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제공됐던 맞춤형 서비스가 고객 확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 박스의 가입 고객은 약 7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박스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금융을 선도하며 축적해 온 핵심역량을 총 집약한 플랫폼이다. 박스(BOX)란, Business Operation eXpert의 줄임말이다. 기업 경영 활동을 지원해 주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생산과 운송, 마케팅 등 과정은 물론 인사와 재무 등 경영지원 활동 전반의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박스는 비대면 대출 지원과 기업 부동산 매매중개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했다. 특히 기업은행과 거래가 없는 회사도 가입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기업은행은 고객들이 직접 창구에 오지 않아도 초저금리 대출 지원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 사전 확인 서비스'를 박스 첫 화면에 탑재했다. 이 서비스는 한 달간 이용건수가 15만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박스 가입자 수는 4배 가까이 늘었다. 월별 신규 회원은 연말 1000여명에서 3월 이후 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박스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서비스가 박스에 추가됐다. 신규 서비스는 △정부 고용지원금 신청 지원 인싸이트 △전자어음 할인 △방송광고비 지원 △경리업무 지원 경리나라 △쇼핑몰 통합관리 지원 셀러허브 등이다.

인싸이트는 정부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고용지원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한 번만 등록하면 매분기 지원금 신청서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등 고용지원금 수령 편의성을 높였다.

전자어음 할인에서는 보유 전자어음 조회부터 할인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방송광고 서비스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TV·라디오 광고 비용을 70%까지 지원한다. 경리나라서비스는 경리업무 전문 소프트웨어 제공하고 있다. 셀러허브 서비스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반기에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운영 전반을 도울 수 있는 비금융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언택트 금융 패러다임에 맞춰 가입자 행동패턴을 분석한 뒤 기업의 경영 활동에 필요한 서비스를 박스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경영지원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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