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3주구 품었다... '100% 후분양'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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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3주구 품었다... '100% 후분양' 전략 주효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5.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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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2% vs 대우 46%... 8000억대 대단지 수주 성공
반포3주구 단지명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이영호 사장 "고객만족 가장 중요, 약속 반드시 지킬 것"
사진=삼성물산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8000억원 규모의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삼성물산이 686표를 얻어 과반을 넘어섰다. 득표율은 52%. 수주전에 참가한 대우건설은 투표 당일까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대상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세대 아파트단지이다. 기존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의 새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

삼성물산은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3주구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해외 유명 설계사와 손을 잡고, 정제된 보석 형태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제시했다. 세대당 평균 8㎡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들이 각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하는 등 조합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단지 중앙에 들어설 축구장 3배 규모의 자연숲도 강점 중 하나이다.  

단지와 함께 새로 조성되는 상가 맞춤형 별도 플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을 기획했다. 상가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이란 파격적 조건을 제안했다. 공사기간 역시 획기적으로 단축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은 총회에 참석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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