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폐페트병 10t 수거해 친환경 신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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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폐페트병 10t 수거해 친환경 신발 만든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0.03.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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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스퀘어·수퍼빈 등 8개 업체와 힘 모아
롯데월드몰·마트 등에 2대씩 총 6대 설치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임팩트스퀘어, 수퍼빈 등 8개 업체와 함께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30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9층에서 김교현 대표를 비롯한 관련 업체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맺는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션을 맡으며, AI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한다. 네프론은 한 대당 폐페트병을 최대 300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폐PET병 분쇄·제조는 ‘금호섬유공업’이 역할을 담당하며,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한 소셜 벤처 제품 제작은 ‘LAR’, ‘비욘드’, ‘리벨롭’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루프는 올해 1월부터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롯데마트에 폐PET병 회수장비인 ‘네프론‘을 각 2대씩 총 6대 설치했다. 올 7월까지 폐페트병 총 10t을 수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수거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원사,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소재의 신발, 의류 및 가방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모여 만든 의미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자원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퍼빈 김정빈 대표이사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은 스타트업 회사가 많다”며 “롯데케미칼이라는 대기업에서 이런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힘을 실어줘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3대 중점 실천 과제 중 하나인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서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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