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가업승계를 희망하는 개인·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업승계 TAX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제휴해 PB고객부 내 해당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가업승계 TAX컨설팅센터'는 승계 계획수립부터 실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차세대 기업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을 제외한 세무신고나 유언장 작성 등은 제휴업체와 별도 계약을 통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종전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상속하는 경우 상속 후 10년간 지분과 고용, 업종 등에 대한 사후관리를 받아야 해 기업인들이 신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세법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사후관리 기간이 7년으로 단축됐다. 고용과 업종, 자산처분 기준 등도 완화됐다. 이에 가업승계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우리은행 가업승계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이 가업승계절차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가업승계 TAX컨설팅센터를 통해 전문가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