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십만장 매점매석 중국인 검거... 필로폰 투약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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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십만장 매점매석 중국인 검거... 필로폰 투약 혐의도
  • 박대성 기자
  • 승인 2020.03.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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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지난 3일 마스크 창고 급습 중국인 2명 검거
중국인 등 4명은 가짜마스크를 보건마스크로 속여 판매
경찰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 단속 활동 강화"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 수십만장을 매점매석해 판매하던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또 다른 중국인 일당은 가짜 마스크를 보건마스크로 속여 고가에 판매하다가 검거됐다. 마스크 관련 범죄에 대해 경찰이 보다 강력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마스크를 창고에서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을 현장에 쌓여있던 마스크 사진=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

필로폰에 취해 마스크 창고 지키던 중국인 붙잡혀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검거된 중국인 2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책으로부터 마스크 수십만 장을 매입했다. SNS에 올린 광고를 보고 찾아온 개인 소매업자들에게 개당 2850원에 10만여 장 이상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국인 2명을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제26조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마스크를 창고에서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을 때 현장에는 필로폰에 취한 중국인 2명만 창고를 지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은 현장에서 검거하고 창고 내 보관 중이던 마스크 1만 2천 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가짜 마스크 위챗으로 판매한 중국인 4명 검거

가짜 마스크를 보건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중국인 일당 4명이 검거됐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4일 가짜 마스크 4만 장을 위챗을 통해 판매한 중국인 등 4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국인 B(30) 등 4명은 가짜 마스크 4만 장을 구입한 후 위챗(중국 SNS)을 통해 '가짜 마스크'를 보건인증을 받은 마스크로 속여 1장당 2400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약사법 제61조 제2항(판매 등 금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보건용이 아닌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 성능표시가 된 포장지에 옮겨 닮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짜마스크 3천 매를 압수하고 구매 및 판매 경로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한 상태로 앞으로도 마스크 판매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집중적인 모니터링으로 판매 사기를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하여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 단속 활동을 강화하여 코로나 19 확산에 편승한 유통질서 문란행위를 근절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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