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 정해 1週에 2개씩... 하다하다 '마스크 準배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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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정해 1週에 2개씩... 하다하다 '마스크 準배급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3.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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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마스크 5부제... 월요일은 생년 끝자리 '1·6'
중복구매 금지, 어린이·노인 한정 대리구매 허용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전격 실시한다. '마스크 5부제'란, 출생연도 끝자리 번호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사실상의 배급제다. 구매수량은 1주일에 1인당 2개로 제한된다.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주당 1인 2매 구매 제한과 함께 5부제까지 적용되면 공적 마스크 구매는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에서 중·단기 마스크 공급 확대와 보급방안을 제시했다. 마스크 판매 가격은 장당 1500원으로 일원화하며 장소는 약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5부제에 따르면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번이면 월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2, 7번은 화요일에 구매가 가능하다. 3, 8번은 수요일, 4, 9번은 목요일, 5, 0번은 금요일에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에만 구매할 수 있다. 1991년은 끝자리가 1로 끝나기 때문에 월요일, 2003년생의 경우 수요일에 판매처를 찾으면 된다.

주중에 마스크 구매를 못했다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영업을 하는 약국에 가서 구매할 수 있다. 휴일에 문을 여는 약국은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주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주로 수량이 이월되지는 않는다.

중복구매는 엄격히 금지된다. 정부는 마스크 중복구매 방지를 위해 지난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에 판매이력 시스템을 설치했다. 지난 6일부터 약국은 마스크 판매 시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판매이력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우체국과 농협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구축 전까지 1인 1개로 구매한도를 제한하고 시스템이 구축되면 약국과 동일하게 5부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공적마스크 판매를 위해 매일 오전 9시30분 번호표를 동일하게 교부할 예정이다.

반면, 어린이와 노인에 한해 대리구매는 허용된다. 대상은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 458만명과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 191만명,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31만명이다.

9일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보안방안'에 따르면, 대리구매자는 본인 주민등록증 등 공인 신분증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병기된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판매처에 방문해야 한다. 장기요양급여자의 경우 장기요양인증서가 필요하다. 

또한 대리구매 역시 대리구매 대상자의 5부제에 해당하는 요일에만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대리 구매 허용 확대에는 중·고생이 포함되지 않았다. 중·고생의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는 여권을 제시하거나 여권이 없는 경우 학생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해야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5부제 시행 초기에는 혼란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장 필요한 부들에게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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