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국 최초 '전보인사 공정배치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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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국 최초 '전보인사 공정배치시스템' 도입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0.02.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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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간 선호 격차 해소... 경감급까지 확대 전면 시행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지방경찰청 전경, 사진=강영범기자

부산경찰청이 전국 경찰기관 최초로 '근무희망경찰서 공정배치시스템'을 도입·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배치시스템은 경찰관 인사발령 시 희망지와 주거지 간 거리, 근무했던 경찰서의 선호도, 경찰경력, 치안성과 등 항목을 점수화해 점수가 높은 경찰관부터 자신이 원하는 경찰서로 발령하는 시스템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018년부터 제도 도입 준비에 착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부서별 인사담당자와 현장 경찰관들이 참여하는 간담회·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해 올 상반기 정기 전보인사에 적용했다. 대상은 경감급까지이며 시행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제도 도입에 대한 긍정 의견이 68.7%로 나타났다.

'공정배치시스템'은 발령 대상자가 내부 전산망에 접속, 본인이 희망 경찰서를 입력하면 점수가 자동 계산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용도를 높였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정배치시스템이 정착됨에 따라 그 동안 일정한 기준 없이 이뤄지던 전보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인사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공직사회의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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