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영업익 전년比 23.5% '뚝'... 화장품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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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영업익 전년比 23.5% '뚝'... 화장품에 울었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0.02.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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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투자 및 재정비로 화장품 사업 실적↓
3·4분기, 매출액·영업익 실적 개선 회복 추세
생활용품사업 성장세… 영업이익 34.4% 증가
사진= 김보라기자. 애경산업
사진= 김보라기자.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연결재무제표기준 2019년 매출액 7013억원에 영업이익 606억원, 당기순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전년대비 매출액은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28.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4%, 22.4%, 18.8% 성장했다.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누적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 -30.8%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 26.5% 성장했다.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光棍节)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과 달리 생활용품 사업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3%, 34.4% 성장했다.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분야의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루었으며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2020년에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화장품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 및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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