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AI로 입찰안내서 분석 성공... 계약 당 1800시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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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AI로 입찰안내서 분석 성공... 계약 당 1800시간 절약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01.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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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일반계약‧설계 공종 'AI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구축

SK건설은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활용해 일반계약을 포함한 공정, 배관, 기계, 전기, 계측제어, 토목, 건축, 소방 등 전체 설계 공종 모두를 아우르는 ‘AI 종합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입찰안내서는 통상 1만여장에 달하고, 분석에만 엔지니어 30명이 100시간씩 총 3000시간 가량을 투입해야했다. 하지만 SK건설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60%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SK건설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SK건설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입찰 시 요구사항 및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다. 국내에도 일부 AI를 활용한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은 있었지만, 대부분 일부 공종에 한정한 키워드 중심의 단순 검색이었다. 일반계약을 포함해 전체 설계 공종을 대상으로 공종별 위험 요소 분석 및 AI 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SK건설이 최초다.

SK건설은 AI 분석 시스템 도입이 생산성과 프로젝트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입찰안내서를 분석할 때보다 분석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정확도 역시 7% 이상 높일 수 있게 된다고 SK건설은 밝혔다.

이종화 SK건설 IM&T그룹장은 “이번 AI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AI와 엔지니어의 협업이 가능해져 SK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 및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활용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돼, 엔지니어들이 분석결과 해석과 의사결정 등의 중요 업무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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