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분양' 팔걷은 1군 건설사들... 사업 확장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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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분양' 팔걷은 1군 건설사들... 사업 확장 안간힘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9.11.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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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뢰도, 우수한 상품성으로 투자자 관심 꾸준"

국내 1군 건설사들이 사업 확대를 위해 잇따라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고 있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시절 중소건설사 위주로 시공이 이뤄지던 것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투자자들이 일반 브랜드보다 메이저 브랜드를 더 높이 신뢰해 관심도 꾸준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아가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를 ‘브랜드’로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SK건설은 ‘SK V1’, 현대엔지니어링 ‘테라타워’, 금강주택 ‘IX타워’ 등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브랜드 건설사의 사업 영역 확대를 꼽고 있다. 연이은 규제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활기를 띠는 지식산업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활황기를 맞고 있다. 먼저 올해 말 종료예정이던 세제 혜택 연장기간이 2022년까지 연장되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일정 조건을 만족한다면 기존에 받던, 취득세(50%)와 재산세(37.5%) 감면을 3년 더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분양가 대비 최대 80%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거래량도 늘었다. 9월 말까지 전국에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총 개수는 1097개소다. 이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한 결과인데, 이를 기반으로 지식산업센터 거래 건수를 추산할 경우 연간 1만 건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이와 같은 브랜드 건설사의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 등의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단지들이 연일 완판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공급된 ‘성수역 SK V1 tower’, 광명역세권의 ‘광명 M클러스터’,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의 ‘현대프리미어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광명 G타워' 조감도. 사진=더피알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광명 G타워' 조감도. 사진=더피알

이런 가운데 분양홍보대행사 더피알은 수도권에서는 브랜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5곳을 소개했다.

먼저 광명시 소하동에서는 광명하나바이온이 시행하고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광명 G타워’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5만 6412㎡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다. 다양한 문화레저시설을 결합한 ‘복합지식문화타워’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서는 SK건설이 ‘신내 SK V1 center’를 분양하고 있다. 연면적 9만9864㎡,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다.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지상 5층까지 적용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AT센터'를 선보이고 있다. 연면적 10만 8,161㎡, 지하 2층~지상 33층, 높이 144m 규모로 조성된다. 호실 앞까지 차량이 가는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이 도입되며, 넉넉한 주차공간 등이 제공된다.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진행 중에 있다. 연면적 8만4466㎡,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다. 지상 1층~지상 6층까지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며, 상업시설과 별동의 기숙사가 함께 조성된다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DIMC 테라타워’룰 분양에 나선 상태다. 단지는 지식산업센터 최초로 스마트 시설 관리 앱인 '오피스너(Officener)'가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을 통해 방문 차량 관리나 실시간 CCTV 조회 등을 비롯해 건물 내 호텔급 스파, 피트니스, 카페테리아, 콘퍼런스룸 등 입주 기업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건설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분양을 받을 수 있고, 관리가 잘 돼 찾는 기업수요가 많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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