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직원 급여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 조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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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직원 급여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 조성 검토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9.12.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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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행장 주재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 열려
손 행장 "DLF 배상 관련 최선을 다 해라" 강조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이기륭 기자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이기륭 기자

우리은행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했다.

손 행장은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손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손 행장은 고객님들께 우리은행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안인 만큼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손 행장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변경되는 KPI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영업본부장 역할과 새로운 리더십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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