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대규모 정전’ 사전 예방... 효성, 한전과 기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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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대규모 정전’ 사전 예방... 효성, 한전과 기술 협력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12.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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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자산관리시스템(AMS)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 
AMS, 전력설비 사고 및 고장 사전 감지... 고장율 최대 80% 감소 
AI와 결합, 솔루션 업그레이드... 한전과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 
조현준 회장 “효성 기술력 입증, 토털 솔루션 개발사로 성장 기대” 
효성중공업이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전력공사 한상규 디지털변환처장, 효성중공업 유호재 전무, 한국전력공사 박상서 송변전운영처장). 사진=(주)효성.
효성중공업이 지난달 29일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국전력공사 한상규 디지털변환처장, 효성중공업 유호재 전무, 한국전력공사 박상서 송변전운영처장). 사진=(주)효성.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공사와 안정적 전력 서비스 공급을 위한 ‘사전 진단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스마트 변전소를 포함한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 Asset management system)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전력 운용 관련 빅데이터 분석기술·설비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더함으로써 ‘전력설비 예방진단’ 분야 기술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AMS란 전력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고·고장 등 설비 장애를 사전 감지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 한발 앞선 진단을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적의 시스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전력설비 고장률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고, 고장 복구 및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AMS는 무인 운용을 특징으로 하는 ‘스마트 변전소’에 있어 선결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AMS 세계 시장은 2023년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 20% 이상 고성장이 가능한 전력산업계의 블루오션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AMS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관계자는 “SK에너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모잠비크 전력청 등이 AM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회사는 올해 10월 AM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AMOUR(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 Reliability) 솔루션을 공개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 및 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 IT기술을 융합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 전력시장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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