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ATM 8천 대 공급 계기로 멕시코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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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ATM 8천 대 공급 계기로 멕시코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11.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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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TNS, 멕시코 국책 복지사업 ‘Rural ATM 프로젝트’ 파트너 선정 
ATM기 8000대 전량 수주... 한화 2030억 규모
조 회장 “전력 인프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 
인도 모디 총리, 사우디아람코 CEO 등과 사업 협력 논의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달 6일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최근 조현준 회장의 주도로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000대(2,0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현준 회장 "멕시코 국민 삶의 질 높이는 데 기여할 것"

조현준 회장은 면담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멕시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Rural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해 멕시코 서민들이 불편 없이 AT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빈곤층 삶의 질을 높이고 멕시코 복지 전달체계 강화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Rural ATM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효성이 프로젝트 핵심인 ATM의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효성TNS, 멕시코 'Rural ATM 프로젝트' ATM 8000대 전량 수주

GDP 기준 세계 15위 경제강국인 멕시코는 총인구 1억2천만명 중 17%인 2000만명이 정부의 복지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국토의 75%가 금융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멕시코 정부는 복지지원금이 취약 계층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복지카드를 지급해 수혜자가 ATM에서 직접 현금을 찾도록 하는 ‘Rural ATM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효성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조 회장이 지난해 초 사업 시작 단계부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겼으며,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영업력을 확대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계획에 따라 효성TNS는 2020년 말까지 8000대의 ATM기를 납품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효성TNS의 멕시코 ATM 시장점유율을 현재 2% 수준에서 15%로 상승할 전망이다. 효성TNS는 미국 ATM 시장점유율 46%(2019년 연간 판매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 협력도 논의

조 회장은 대통령 접견 후, 실제 시범 운영 중인 멕시코시티 내 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효성TNS의 ATM을 점검하고, 복지센터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정부 핵심 각료들과도 만나 오일 및 가스 산업, 복합화력 발전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각료들에게 효성이 보유한 전력·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노하우를 설명한 뒤 “멕시코 전력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조 회장은 효성이 멕시코에서 운영 중인 2개의 에어백 제조법인(원단생산, 봉제)을 각료들에게 소개하며, 지속적 품질개선을 통한 사업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인도 베트남 중국 등 글로벌 최고위급 인사와 사업협력 논의

한편,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는 등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났으며,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 등 주요 비즈니스 대상 국가의 최고위급 인사들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각종 글로벌 전시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섬유산업 트렌드를 점검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인터필리에르 파리 2019', 최대 섬유시장인 중국에서 개최되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을 방문,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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