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 '급증'… 이마트, "삼겹살·과일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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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 '급증'… 이마트, "삼겹살·과일 할인"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9.08.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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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주 매출, 지난달 동기 대비 25%↑
15일부터 여름철 먹거리 할인 행사
ⓒ이마트. 이마트 여름매장 전경.
ⓒ이마트. 이마트 여름매장 전경.

뒤늦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경우 장마가 끝나고도 국지성 호우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8월 1일부터 8일까지 이마트 전체 매출이 7월 동기간(7/4~11)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인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매출과 비교해도 8월 매출은 15.3%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뒤늦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1일부터 8일까지 여름 관련 상품들의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48.9%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여름 관련 상품인 에어컨은 71.9%, 선풍기는 64.1% 매출이 증가했다. 나들이·바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물놀이용품과 캠핑용품도 각각 152.2%, 179% 증가했다. 먹거리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은 46.2%, 맥주는 36.1%, 냉동과일은 21% 증가했다.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예보돼 있어 여름 상품 매출은 당분간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다양한 여름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휴가지 대표 먹거리인 △브랜드 삼겹살은 행사 카드로 구매 때 20% 할인한 100g당 2120원에 판매하며, △Wet 에이징 한우등심 1+, 1등급은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해 각 7020원, 5850원에 선보인다. △산수박은 7~10kg 1통에 1만 2500원에, △국내산 거봉은 2kg 1박스 9800원에, △초록사과는 3kg 1봉에 88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더운 여름 간편히 먹을 수 있는 피코크 상품은 28일까지 2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부대찌개, 육개장 등 '피코크 서울요리원' 5종은 3180원~39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메이징 피자는 15일부터 단 1주일간 점포별 25~40판 한정으로 피자 1판당 5980원에 판매한다. 어메이징 쪽갈비는 100g당 2480원에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관계자는 "장마가 지나고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늦게 여름 관련 상품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지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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