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 주춤한 사이 와인 부상… 이마트, 와인 선물세트 3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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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주춤한 사이 와인 부상… 이마트, 와인 선물세트 30% 확대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9.08.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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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밸리 시그니쳐 브랜드 한정세트… 美로버트 몬다비의 오퍼스 원 판매
(왼쪽부터)국민와인, 나파밸리와인, 도스 코파스. ⓒ이마트
(왼쪽부터)국민와인, 나파밸리와인, 도스 코파스. ⓒ이마트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수입맥주가 주춤한 사이 와인이 '생활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이마트에 따르면 주류 매출 가운데 와인 구성비는 지난해 1~7월 18.8%에서 올 1~7월 20.7% 증가했다. 와인의 지난 설 선물세트 매출 역시도 지난해 설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와인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9.7%로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추석을 맞아 와인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30% 늘리고 세계적 와인 명산지인 미국 나파밸리의 시그니쳐 브랜드 한정상품을 비롯해 국민와인세트, 초저가와인세트, DIY와인세트 등을 기획해 판매한다. 

먼저 이마트는 나파밸리(Napa Valley) 시그니쳐 브랜드 한정세트를 선보인다. 나파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위치한 와인 생산지로 미국 고급 와인의 고향으로 통한다.

특히 미국 와인의 근간을 일군 미국 와인의 아버지, '로버트 몬다비'와 프랑스 보르도의 와인 거장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 합작해 만든 미국 고급 와인의 효시인 '오퍼스 원(750ml)'을 24병 한정으로 45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미국 와인 가운데 최초로 보르도 블렌딩을 도입해 오퍼스원과 함께 미국 고급 와인의 쌍두마차로 평가되는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750ml)'도 60병 한정으로 45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의 고급 라인업 가운데 하나로 와인 애호가들의 필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조셉펠프스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750ml)'을 120병 한정으로 12만8000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이마트가 나파밸리 와인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2015~2017년 사이 수입맥주가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와인이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주류 트렌드가 와인 중심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와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산지인 나파,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로버트 몬다비와 조셉펠프스 와인을 대중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월 1만병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국민와인 시리즈’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국민와인은 이마트 자체 소믈리에 블라인딩 테이스팅에서 우수한 점수로 전문가에게 인정받은 가성비 높은 와인으로 대표 상품인 '피터르만 바로산 쉬라즈(750ml/호주산)'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 와인은 전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호주 와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전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칠레 그린리제르바 1위로 선정된 '몰리나 트리부토 150 까버네소비뇽(750ml)'도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코노수르25 싱글빈야느 쉬라즈(750ml/칠레)'를 1만9800원에, '세븐폴스 까버네소비뇽(750ml/미국)'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사전 대량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춘 초저가 와인인 '도스코파스(750ml/스페인)'를 까버네소비뇽과 레드블렌드 각각 1병씩 총 2병 구성으로 9800원에 판매한다.

도스코파스는 지난 8월1일에 출시한 후 보름 만에 18만병이 판매된 경이적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총 300여종에 이르는 와인 상품을 자유롭게 선물세트로 구성할 수 있도록 'DIY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와인을 각각 고르면 선물세트로 구성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와인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다시 늘어났다고 판단해 프리미엄 와인의 대명사인 나파밸리 한정수량 와인을 비롯해 가성비 위주의 국민와인 세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초저가 와인 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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