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만난 이재용 "일자리 창출은 우리 책임, 건의할 건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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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만난 이재용 "일자리 창출은 우리 책임, 건의할 건 건의"
  • 양원석 기자
  • 승인 2019.01.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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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위원들과 간담회
“非메모리 분야 적극 육성해 위기 정면 돌파”
“위기 원인 밖에서 찾지 않고, 내부 혁신 통해 극복할 것”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사업 자신감, 우회적으로 밝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30일 오후 경기 화성 삼성전자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왼쪽 첫번째)과 함께 반도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

“일자리 창출은 우리(기업인들) 책임인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고용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출 부진 등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묻는 의원들에게 “위기는 항상 있지만 그 이유를 밖에서 찾지 않고, 지속적인 내부 혁신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반도체(LSI)와 파운드리사업을 제시하고, 이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의지도 나타냈다. 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 부회장이 '많은 협력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부대표단, 국회 정무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 부회장의 소개로 화성사업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장으로 이동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경제정책 핵심 기조인 혁신성장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홍 원대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의 화성행은 새해 초부터 두드러진 정부의 기업 챙기기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새해 들어 우리 주력사업인 반도체 수출이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주휴수당 산입 논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결정 등 내부적으로도 악재가 겹치면서 범정부 차원의 친기업 행보가 이어졌다. 이날도 의원들은 화성사업장의 파운드리 공정 설비 구축 현황 등을 둘러보면서 깊은 관심을 표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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