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차기 행장에 진옥동 확정… 임추위 만장일치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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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차기 행장에 진옥동 확정… 임추위 만장일치 의결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12.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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晋 내정자, 내년 3월 주총 거쳐 은행장으로 정식 선임
차기 행장 인사 둘러싼 갈등,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듯
신한은행의 차기 행장으로 확정된 진옥동 내정자. ⓒ시장경제 DB

신한은행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진옥동 후보를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진옥동 차기 행장은 어수선한 조직을 안정시키고 빼앗긴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추위를 열고 진옥동 후보를 차기 행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에서는 인호 고려대 교수(임추위원장) 등 사외이사 4명과 위성호 현(現) 행장까지 총 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진옥동 차기 행장 추천 안건에 전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옥동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신한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에 정식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0년 말까지 1년 9개월이다. 주총 전까지는 위성호 행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는다.

위성호 행장은 지난 26일 출근길에서 갑작스러운 인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일단 자신을 포함한 임추위가 만장일치 결정을 내리면서 차기 인선을 둘러싼 갈등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빠른 경영진 교체에 어수선했던 신한금융 계열사도 안정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신한은행 측에 따르면 은행 내부 익명 게시판에선 이번 인사에 불만을 나타내는 비판 글이 적잖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 차기 은행장은 덕수상고와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6년 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한은행에서는 1997년 일본 오사카 지점에서 일했고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맡았다. 2008년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오사카 지점장을 지냈다. 또한 2009년 9월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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