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역대급 세대교체... 은행장에 '商高 신화' 진옥동
상태바
신한금융, 역대급 세대교체... 은행장에 '商高 신화' 진옥동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12.22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자회사 경영위원회 개최, 최고경영자(CEO) 7명 교체 결정
조용병 회장 "요즘 이슈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진옥동 신한은행장(이하 후보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 경영위원회를 열고 총 7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 신임 행장에는 진옥동(57)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고졸 신화' 역사를 쓰게 된 진옥동 내정자는 1981년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1986년이다. 은행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한 그는 1993년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한은행에서는 핵심 요직으로 꼽히는 일본 오사카지점장을 지냈다.

위성호 현(現) 신한은행장은 역대 행장들의 숙원 사업이던 서울시금고 입찰에서 승리하며 상당한 경영 성과를 올렸으나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압박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병철 신한금융 부사장, 신한생명 사장에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추천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는 이창구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캐피탈 사장에는 허영택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 신한아이타스 사장에는 최병화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이기준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하고 그룹의 미래 성과 창출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 교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50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하며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자회사의 CEO 내정자들은 조만간 각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자회사 CEO 7명을 신규 선임한 배경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이며 요즘 그룹이 여러 가지 이슈가 많아 괜한 억측과 소문에 휘말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CEO들은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면서 천천히 인수인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졸 신화' 역사를 쓴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시장경제 DB

CEO 외 신한금융그룹 인사는 다음과 같다.

◇부문장 ▲GIB사업부문장 정운진 ▲글로벌사업부문장 정지호 ▲GMS사업부문장 장동기 ▲WM사업부문장 왕미화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이병철

◇경영진 ▲부사장 박우혁 ▲부사장보 류승헌 ▲상무(준법감시인) 왕호민 ▲상무 이인균

◇ 자회사 경영진 ▲신한은행 서춘석 부행장(연임) ▲신한은행 주철수 부행장 ▲신한은행 고윤주 부행장 ▲신한은행 이재학 부행장보 ▲신한은행 정만근 부행장보 ▲신한은행 이희수 부행장보 ▲신한은행 배두원 부행장보 ▲신한은행 최동욱 부행장보 ▲신한은행 조경선 부행장보 ▲신한카드 박영배 부사장(연임) ▲신한카드 이찬홍 부사장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부사장(연임) ▲신한금융투자 김기정 부사장 ▲신한생명 신환규 부사장(연임) ▲신한생명 김무하 부사장(연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박인철 부사장(연임) ▲신한캐피탈 이훈재 부사장 ▲제주은행 임준효 부행장 ▲제주은행 이경빈 부행장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