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주52시간제 '관점의 대전환' 기회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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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주52시간제 '관점의 대전환' 기회 삼아야"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1.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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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己亥年, 초격차 리딩뱅크 향해 전진"
"시장의 판 바꾸기 위한 관점의 대전환 시작할 것"
'수이치온(秀易治溫)' 고객·시장 이끄는 역량 강조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일 기해년 새해 시무식에서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장의 판을 바꾸기 위한 관점의 대전환을 시작하고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행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시무식을 열고 "52시간 상한근로제는 관점의 대전환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동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리디파인(Redifine)을 통해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만이 신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시중은행 간 차별성이 희석되고 있으며 인터넷 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내세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에서 익숙한 방식만을 반복하고 변화의 끈을 놓는다면 장담할 수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략 목표를 관점의 대전환으로 삼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위성호 행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 과제로 '수이치온(秀易治溫)'을 꼽았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시장을 앞서 이끌고 가는 빼어난 솔루션과 역량이며, 신한의 탁월함(秀)은 원 신한(One Shinhan)이라는 하나의 브랜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외 채널을 현지화하고 디지털화 해 글로벌 수익을 키우고 GIB(글로벌 투자은행)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쉬운 금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신한 모바일 플랫폼 쏠(SOL)의 고도화, 기업금융의 디지털화, 커뮤니티 창구 개편 등 온·오프라인 채널 정비가 쉽고 편리한 금융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기업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현장 중심의 여신 운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채널의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생산적·포용적 금융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성호 행장은 "정부 정책에 발맞춘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4차 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업 투자, 사회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앞장서야 하며 따뜻함의 대상에는 우리 직원들의 일상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위성호 행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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