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보험사에 "보험금 받기 어렵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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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보험사에 "보험금 받기 어렵다" 쓴소리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9.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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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은행연합회서 보험사 CEO 간담회 열려
윤 원장 "소비자 신뢰회복" 거듭 강조
금감원, 제도·관행 개선 위한 혁신 TF 운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험 가입은 쉬운데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소비자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윤 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비자 신뢰회복"이라며 "소비자권익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이 보험회사 CEO들과 만난 것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윤 원장은 "보험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 약관내용 자체가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제도와 관행 개선을 위한 혁신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보험업계가 소비자의 시각으로 거듭나 상품개발, 영업, 보험금 지급 등 업무전반을 혁신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앞서 철저한 준비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인슈어테크(Insure-tech)의 출현 등으로 보험산업의 구조도 재편되고 있다"며 "보험업계는 IT기술 활용능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윤 원장은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등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이 좋은 사례"라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건강한 금융시스템 구축에 한층 더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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