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 NH농협부터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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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 NH농협부터 조사한다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8.09.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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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 주요 생명보험사는 대상 제외
@시장경제 DB

올해 부활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제도의 첫 대상으로 NH농협을 비롯한 7개 금융회사가 선정됐다.

금감원은 4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종합검사 대상회사로 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 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대우증권,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방식으로 종합검사를 한다. 하반기 종합검사는 내년 정식 검사에 앞서 시범 운영으로 실시된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우수한 금융사는 종합검사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 것으로 금융사들 스스로 취약한 부문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금감원과 갈등을 빚어온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 상당수가 종합검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종합검사 대상에서 주요 생명보험사는 모두 제외됐다. 윤석헌 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즉시연금과 같은 이슈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합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하게 될 경우 객관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종합검사는 1~5년에 한 번씩 한 달여에 걸쳐 금융회사의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는 검사 제도다. 2015년 금융회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폐지됐다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부활됐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감독 목표의 이행 여부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권역별 특성,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 금융사라고 해서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하되 업무전반 점검이 필요한 회사를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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