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1년반 후면 나도 편의점 사장님" 새싹가게 점원 꿈 '무럭'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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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1년반 후면 나도 편의점 사장님" 새싹가게 점원 꿈 '무럭'2016년 문 연 'CU새싹가게' 안산점, 취약계층에 일자리 제공
'BGF리테일-안산지역자활센터'의 국내최초 자활근로 프로그램
고용-창업 선순환 'CSV(공유가치창출)모델'로 자리매김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 @시장경제
[소소+]는 ‘소확행’(小確幸: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가 화두인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입니다. 소소한 밥상이나 구경거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이름 없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뉴스와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행복한 일터 - CU새싹가게 안산 트리플렉스점] 1년 6개월이 지나면 편의점의 사장이 된다는 꿈을 가지고 일을 하는 점원들이 있다. BGF리테일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에서 점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CU새싹가게’는 BGF리테일이 편의점 CU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가맹시스템을 지역사회의 자활근로사업에 활용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용 및 창업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CSV(공유가치창출)모델이다.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안산지역자활센터에 소속된 취약계층들이다. 취약계층 자립의 인규베이팅 역할을 하고 있는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에서 ‘편의점 사장’이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 @시장경제

지난 2016년 6월에 문을 연 CU트리플렉스점은 안산지역자활센터에 소속된 취약계층 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초기 가맹비와 상가임대보증금을 BGF리테일에서 부담하면서 개장한 편의점이다.

매장운용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자활근로사업 매출계좌’에 적립되고 3년이 지나면 적립된 수익금으로 매장을 인수해 자활기업(사회적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CU트리플렉스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취약계층은 모두 6명이며 매일 3교대로 근무한다. 이 곳에서 최고참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김모씨(여)는 “자활근로사업단이 출발한지 1년 6개월이 지났고 앞으로 1년 6개월만 더 고생하면 편의점의 사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에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원들의 꿈은 모두 한결같다. 어엿한 편의점 사장님이 되는 것이다. 자활센터의 신세를 지고 있는 취약계층들은 대부분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 근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다.

'CU새싹가게' 안산트리플렉스점 @시장경제

김씨 또한 키즈카페에서 근무를 하며 고객으로 온 어린이들과 트램플린을 뛰다가 무릎을 다친 후 오랫동안 서 있는 일을 할 수 없어 자활센터를 찾게 됐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일자리도 찾기 어렵다 보니 생계마져 위태로운 상황에까지 처하게 됐다. 생계연명도 어려운 마당에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언감생심.

무릎건강이 안 좋아 오랫동안 서 있어야 하는 편의점 점원일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릎 아픈 것은 참고 견디겠지만 편의점 매출액이 안 오르면 참기 힘들다고 말하는 김씨. 편의점 매출액이 많이 오르면 육체적으로 힘이 들지만 힘든 것을 모르겠다고 한다. 매출이 많을수록 ‘편의점 사장님’이라는 꿈이 더 가깝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안산지역자활센터 이수남 실장 @시장경제

안산지역자활센터의 이수남 실장은 “취약계층들의 자립이 힘든 이유는 그들이 희망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빵 한 조각이나 생계비 지원보다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CU새싹가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점원들의 꿈은 소소하지만 소소한 꿈이 주는 행복만큼은 그 어느 것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커 보인다.

김흥수 기자  hs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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