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 보인다'... 화장품 업계,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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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 보인다'... 화장품 업계, 해외시장 공략 잰걸음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5.25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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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WWD 100대 화장품에 랭크
달바,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에서 호실적
슈바넨가르텐, 미국 홈쇼핑에서 매진 행렬
밀크터치, 日 큐텐 종합 카테고리 1위 기록
모레모 中 공략, 비알머드 중동 진출도 눈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시대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화장품 구매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1.에이블씨엔씨 2.달바 3.슈바넨가르텐 4.밀크터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시대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화장품 구매도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1.에이블씨엔씨 2.달바 3.슈바넨가르텐 4.밀크터치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도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에이블씨엔씨는 10년 연속 ‘글로벌 100대 뷰티 리딩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을 발표하는 글로벌 뷰티·패션 저널인 WWD(Women’s Wear Daily)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2021년 세계 100대 뷰티 리딩 기업’ 명단에 올랐다. 국내 화장품 기업으로는 에이블씨엔씨 외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포함해 총 3개 기업뿐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약 36여개 국가에 약 3만 7,000여개 판매처를 보유 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1분기 흑자 전환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꼽았다. 핵심 상품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일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

멀티 브랜드 전략도 더해졌다.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초공진을 론칭하고,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인 스틸라와 저자극 더마 브랜드 셀라피의 공식 모델을 발탁하는 등 브랜드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기준, 비건 화장품 브랜드 평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달바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달바는 지난 2월 진행한 일본 큐텐 메가와리 행사 오픈 첫 날부터 일매출 2억을 돌파, 10일간 약 12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메가와리 행사는 일본 4대 오픈마켓 쇼핑몰인 큐텐 재팬에서 진행하는 연중 최대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달바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미스트(이하 달바 미스트 세럼)’가 미스트 부문 1위 등극했다. 이외에 톤업 선크림도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와 UV케어 카테고리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아마존에서는 2022년 4월 매출이 3억 8,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마존 역시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미스트 세럼이 미스트 부문 3위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세럼을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해 고농축 세럼임에도 산뜻하게 피부 유수분 충전이 가능한 ‘달바 미스트 세럼’은 2016년 론칭 이후 어워드 15관왕 수상 및 미스트, 세럼 카테고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여러 차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국내 누적 판매 1,400만병을 기록했다.

원료 재배와 수급부터 연구개발 및 제조 단계까지 독자적인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슈바넨가르텐은 최근 미국 TV 홈쇼핑 채널 ShopHQ에 론칭해 연속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홈쇼핑 채널 ShopHQ와의 판매 제휴는 유명 매거진의 에디터이며 엔터테이너 대니 서(Danny Seo)가 슈바넨가르텐의 쇼호스트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대니 서가 슈바넨가르텐의 오랜 팬으로 자신이 소장한 친환경 뷰티 제품들을 소개하는 쇼에서 슈바넨가르텐의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며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송에서 소개한 세럼과 오일은 온오프라인 모두 판매율 상승으로 이어져 현재 랭킹 TOP 5 순위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이너뷰티 브랜드 밀크터치는 최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밀크터치의 2022년 1분기 일본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0%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총 매출액인 약 11억원을 상회하는 성과로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밀크터치가 올해 일본 시장 목표 매출액인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크터치의 히트 상품인 ‘올데이 롱앤컬 마스카라’는 현지 소비자들의 마스카라에 대한 관심 속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높은 지속력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일본 최대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종합 카테고리 1위를 차지, 전량 품절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밀크터치는 현재 대형 멀티 브랜드숍인 로프트(LOFT)와 플라자(PLAZA) 등 1,5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일본 전역으로 유통망을 늘리며 6월까지 5,000개 매장 입점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 종결 분위기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사진=1.모레모 2.비알머드
코로나 시대 종결 분위기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사진=1.모레모 2.비알머드

한편 코로나 시대 종결 분위기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먼저 세화피앤씨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모레모는 중국 알리바바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티몰 해외직구몰'(IOF)에도 입점하는 등 중국 대형 온라인 채널 공략에 나섰다.

티몰(Tmall, 天猫)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1위 알리바바가 2008년 설립한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올해 1월 타오바오와 합병해 총이용자수가 9억명에 달한다. 입점심사가 깐깐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온라인 명품 백화점'으로 신뢰가 높다. 티몰 글로벌 해외직구몰(IOF) 역시 해외기업이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 역직구몰로, 구매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모레모는 티몰 입점에 맞춰 대대적인 SNS 마케팅과 유통채널 확대를 병행해 대륙의 모레모 돌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모레모는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와 IOF에 '워터트리트먼트 미라클10', '헤어트리트먼트 미라클2X', '리커버리밤B' 등 모레모의 대표 베스트셀러들을 론칭해, 트렌디한 중국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현지 팬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 머드를 주원료로 한 머드 코스메틱 브랜드 비알머드는 유럽 연합의 화장품 인증 시스템인 CPNP 인증 획득 및 중동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인 부티카(Boutiqaat)에 진출 소식을 알렸다.

비알머드는 리커버리 머드 마스크, 필 오프 마스크, 팩투폼 클렌저로 이루어진 리커버리 라인 3종에 대해 CPNP를 획득하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명품 및 유명 브랜드가 700여개 이상 입점 돼 있는 중동 뷰티 온라인 플랫폼인 부티카에 입점하기 위해 비알머드 전 제품을 GCC 지역을 포함한 중동 7개국(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이라크)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비알머드는 부티카 소속의 200여명 이상의 유명 셀럽 및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홍보 및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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