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액, '여행·교통' 상승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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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거래액, '여행·교통' 상승률 눈에 띄네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2.06.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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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분석 발표
16조 4,571억,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
식음료, 의복 거래액도 꾸준한 증가세
합리적 소비...화장품 거래액 계속 감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4,57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전월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사진=최지흥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4,57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전월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사진=최지흥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분위기 속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하던 음식배달의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여행은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 4,57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전월대비 4,5% 감소한 수치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2조 2,831억원으로 15.7% 증가했지만 이 역시 전월대비 4,3% 감소했다.

특히 품목별로는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4월 상품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0.5%)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27.7%), 식품(16.8%)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서비스(2.2%) 등은 증가했으나, 생활(-13.7%), 가전(-11.6%) 등에서는 감소 현상을 보였다.

세부 상품군별로도 4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89.8%), 음‧식료품(16.6%), 의복(19.4%) 등은 크게 증가했지만 화장품(-17.6%) 크게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39.5%) 등은 크게 상승했지만 음식서비스(-12.2%), 컴퓨터 및 주변기기(-23.5%),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4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속에 여행 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재택 상황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전과 배달 등은 약세를 보였다.

화장품의 경우는 큰 폭의 할인율이 거래액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판매 개수 대비 거래액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4월 상품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0.5%)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27.7%), 식품(16.8%)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서비스(2.2%) 등은 증가했으나, 생활(-13.7%), 가전(-11.6%) 등에서는 감소 현상을 보였다. 사진=통계청
4월 상품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0.5%)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27.7%), 식품(16.8%)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서비스(2.2%) 등은 증가했으나, 생활(-13.7%), 가전(-11.6%) 등에서는 감소 현상을 보였다. 사진=통계청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출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 서비스나 의복 등의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반면 화장품은 고가 제품 보다 저가 제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화장품사들이 코로나 이후 온라인에서 큰 폭의 할인 판매를 하고 있어 거래액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식품의 경우는 최근 전문 온라인쇼핑몰들이 계속해 늘어나고,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되면서 앞으로도 관련 상품 거래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6%로 전년동월(72.2%)에 비해 2.4% 상승하는 등 모바일쇼핑 인구가 계속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소매판매액 비중도 당분가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20%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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