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조직개편 단행... 자산관리·혁신금융그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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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조직개편 단행... 자산관리·혁신금융그룹 신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07.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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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보호·중소기업 지원 강화
윤종원 행장, "은행 경영 혁신 위한 탄탄한 토대될 것"
(왼쪽부터) 김형일 신임 혁신금융그룹장,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장민영 신임 리스크관리그룹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왼쪽부터) 김형일 신임 혁신금융그룹장,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장민영 신임 리스크관리그룹장.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이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실행력 강화에 방점을 둔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상품 판매 전 관정을 관할하는 '자산관리그룹'과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그룹'을 신설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등 판매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조직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자산관리그룹은 상품 판매 전 과정을 관리하는 '자산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관련 조직도 일원화했다. 기존의 신탁부, 수탁부 등 신탁사업그룹이 흡수되고 자산관리전략부, 투자상품부가 신규로 포함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관리, 고객 맞춤형 이익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며 "지난 5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별도 분리한데 이어 고객의 이익과 신뢰를 우선하기 위한 취지다"고 말했다.

혁신금융그룹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벤처기업·중소기업 등을 지원한다.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와 혁신투자부·창업벤처지원부·IBK컨설팅센터로 구성된다. 혁신 창업기업 발굴과 동산담보·크라우드펀딩을 포함한 신상품 개발 등을 통해 혁신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BK경제연구소도 기존 본부장급 조직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행 브랜드와 은행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브랜드본부'를 별도 신설한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그룹이 신설되면서 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3명을 선임했다. 김형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신임 혁신금융그룹장에 선임했다. 김형일 신임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장과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면서 남다른 글로벌 감각과 기획력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조봉현 신임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통일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다.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신임 리스크관리그룹장에는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현장경험과 더불어 IBK경제연구소와 자금부, IR부서 경험을 통해 금융시장 이해도와 재무회계·리스크 관리 관련 풍부한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은행 경영 혁신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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