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이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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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이후 208%↑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4.03.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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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만의 성과... 연초 이후로만 53% 상승
비트코인 가격 최고가 경신 영향... 수요 늘었다
순자산, 1560만 US달러... 상장 당시 대비 6배↑
삼성자산운용 CI.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CI.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홍콩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5일 기준 상장한 지 1년 2개월만에 208%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초 이후 상승률도 53%에 달한다. 

해당 ETF의 이런 상승세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6만8990달러)를 최근 2년 4개월만에 경신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한 이후 실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올해 4월로 예정된 반감기(공급량 절반이 축소되는 시기) 일정이 다가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는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 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증권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기획팀장은 "비트코인이 현물 ETF 형태로 빠르게 제도권 금융에 안착하는 동시에 최근 상승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국내 투자자들도 일반 생활 시간대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삼성 비트코인선물액티브 ETF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자산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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