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中企에 100조 지원… 전기, 가스비 반영 '납품 연동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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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中企에 100조 지원… 전기, 가스비 반영 '납품 연동제' 도입
  • 김호정 기자
  • 승인 2024.02.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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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기업에 기술·교육·재정 등 맞춤 지원
신보·기보·중소벤처진흥공단 등 100조 규모 지원
정년 이후 계속 고용, 육아 대체 인력 채용 시 지원금 상향
국민의힘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 발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 발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100조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경비가 일정 비율 이상을 차지하면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하는 지원책도 내놨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 새로 희망'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50인 미만 기업 전체(83만7000개)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대진단'을 실시, ▲재정지원 ▲컨설팅·교육·기술지도 ▲시설 개선 등을 종합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신용보증기금 61조원, 기술보증기금 27조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조원 등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제공한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관련 경비가 일정 비율을 넘어서면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수탁기업이 위탁기업에 납품하는 물품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될 경우, 그에 맞춰 납품대금을 조정하도록 서면 약정을 체결하는 제도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노사 자율적으로 '60+계속 고용 제도'를 도입, 정년에 도달한 이후에도 계속 고용을 제공하는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최대 108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육아휴직 대체인력 임금은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2배 인상하고, 경력단절자·중고령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할 경우에는 3배인 240만원을 지원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고금리와 고물가, 저성장의 파도가 겹겹이 몰아치는 복합 위기 속에서 만성적인 인력난이 가중되며 중소기업이 실제 느끼는 부담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며 "사장님과 근로자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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