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고릴라가 2024년 키워드로 'V·A·L·U·E'를 선정하고 항목별 1위 카드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키워드인 'VALUE'는 ▲교통(Vehicle) ▲해외여행(Abroad) ▲프리미엄(Luxury) ▲공과금(Utilities) ▲무조건(Everything - no condition) 등의 5개의 신용카드 키워드의 앞 글자를 따 만든 하나의 단어로, '가치'를 뜻한다. 

교통 키워드 영역에서는 'KB국민 다담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카드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SK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60원 청구할인해 준다. 

대중교통비 인상,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며 교통 관련 혜택을 가진 신용카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다. 올해 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고 고물가·고유가 현상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해당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키워드인 해외여행 항목 1위 카드는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가 꼽혔다.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 이용 시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된다. 아울러 아멕스 등급 서비스로 인천공항 라운지 본인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카드고릴라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신용카드 소비자 검색 리포트’에서 해외여행과 관련된 ‘공항라운지/PP’, ‘항공마일리지’, ‘여행/숙박’, ‘해외’ 혜택은 꾸준히 검색 증가 폭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각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를 활발히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영역의 1위를 차지한 카드는 ‘현대 American Express® Gold Card’로 전월실적, 한도 없이 이용금액 1000원당 1멤버십 리워즈가 적립되고 해외, 국내 특급호텔, 골프, 면세점 등에서 이용 시 최대 3배까지 특별 적립된다. 

공과금 항목에서는 ‘롯데 LOCA 365 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비/전기료, 이동통신, 대중교통, 보험료 등 다양한 공과금, 월납요금 등에서 월 최대 3만6500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이상 기후, 전기, 가스요금 등이 꾸준히 상승하며 생활비 절약 카드가 인기를 끌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올해까지도 해당 인기를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마지막 항목인 무조건에서는 '신한카드 Deep Dream'이 대표 카드로 자리했다. 전월실적,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되고 자주 가는 DREAM 영역에서 3배 적립,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의 포인트가 자동적립 된다. 

무조건 카드는 팬데믹 기간 동안 큰 인기를 얻은 뒤로 지난해 하반기,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생활비 항목과 양강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달 카드고릴라의 ‘2023년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서는 무조건 카드가 절반에 달했다.  

항목별 1위를 차지한 카드들은 '2023년 고릴라차트 TOP 100'에서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혜택을 가진 카드 중 단종된 카드를 제외한 뒤 선정됐다. 고릴라차트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와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인기 순위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2024년을 대표하는 신용카드 키워드는 ‘가치’"라며 "생활비 등 필수 지출 영역에서는 최대한 아끼는 ‘가성비’와 사용할 때는 아낌없이 사용하는 ‘가치소비’, 두 키워드에 부합하는 카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