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그룹 총괄부문장 사임
상태바
박정림 KB증권 대표, 그룹 총괄부문장 사임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3.12.05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 부담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
KB증권 박정림 대표.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박정림 대표. 사진=KB증권 제공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겸직 중이던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 자리를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 최근 금융당국에서 중징계가 확정되면서 조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5일 KB금융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KB금융 총괄부문장에서 사임했다. 박 대표는 지주에서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AM) 등 자본시장부문장과 총괄부문장을 맡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박 대표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최종 의결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눠지며, 문책 경고 이상은 3년~5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는 KB증권에 대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하고,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한 레버리지 자금 제공 등 펀드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거래를 확대하는 데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대표는 증권 대표 임기가 연말까지인 만큼 직무 정지 상태로 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가 담당하는 증권 WM 부문은 당분간 김성현 KB증권 공동대표가 박 대표의 직무를 겸임한다.

KB금융은 이달 중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