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달 '라임·옵티머스' 증권사 CEO 제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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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내달 '라임·옵티머스' 증권사 CEO 제재 확정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3.10.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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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의서 징계 수위 논의
3년간 이어진 악몽서 벗어나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르면 8일 정례회의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운용사 등 2개 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르면 8일 정례회의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운용사 등 2개 회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 DB

금융당국이 다음달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종합 국정감사 일정이 끝난 이후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다음달 1·15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 중징계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라임·옵티머스 등 펀드 사태로 3년간 증권사 핵심 인력이 중징계를 받은 만큼 증권사 CEO에 대한 제재 수위가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징계 절차가 완료된 곳은 금융사 21곳(다른 건으로 징계받은 경우 중복 포함), 징계받은 직원은 1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임사태와 관련해 2021년 신한금융투자가 업무일부정지 6월과 과태료 18억원을 부과받았고 임직원 7명이 면직 등 징계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영업점 폐쇄 징계와 함께 임직원 12명이 징계를, KB증권은 업무일부정지 6월과 과태료 5억5000만원을 부과 받았고 임직원 7명이 정직 등 징계를 받았다.

옵티머스 사태로는 NH투자증권은 업무일부정지 3월과 과태료 51억7000만원, 임직원 8명이 징계를 받았다.

디스커버리 사태로는 하나금융투자(기관경고·과태료, 직원 7명 징계)와 유안타증권(기관경고·과태료, 직원 7명 징계), IBK투자증권(기관경고·과태료와 직원 9명 징계) 등에 대한 징계가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 펀드 건으로 기관주의와 과태료와 임직원 9명 징계를 받았다. 플랫폼, 피델리스, 팝펀딩 펀드 등에 대해서도 관련 기관의 제재가 진행 중이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최근까지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와 관련해 증권사들의 압수수색과 현장 조사를 진행한 만큼 제재 수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까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검사와 압수수색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다음달 금융위의 판매사 CEO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게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증권사들과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한 투자자 보호와 손해 배상을 진행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중징계보다 낮은 징계를 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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