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김성태 은행장 "대유위니아 부도 사태 자금 지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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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김성태 은행장 "대유위니아 부도 사태 자금 지원 나설 것"
  • 전지윤 기자
  • 승인 2023.10.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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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의원 "위니아 하청사 위기... 관리 필요"
김 은행장 "특별점검 통해 자금 넣을 것"
2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업은행이 대유위니아 부도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무위원회 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유위니아 부도 사태로 지역 제조업 전반이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렇게 가다간 협력사들이 줄도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유위니아와 거래 중인 협력기업의 부실화, 자금경색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지역 상황을 고려해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신용위험에 대한 특별점검과 맞춤형 관리 등에 대해서는 이미 검토 중”이라며 “대유위니아의 30% 이상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협력기업은 약 33개사에 대출은 600억원 정도이다"며, "전체 협력기업은 약 400개에 달하고 대출은 9600억원 정도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위험 특별점검을 통해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구조개선 등과 같은 부분에는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팬데믹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외 전쟁 등의 악재가 겹치며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그룹 내 계열사인 ‘대유플러스’ 등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의 후신으로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된 후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위니아는 만도위니아에서 대유위니아그룹에 편입된 후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주요 호남지역 기업들이 잇따라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가면서 협력사까지 줄도산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광주상의는 협력업체들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들을 위해 위니아전자 등 4개의 법정관리 신청기업들의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염원하는 탄원서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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