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6회 연속 동결... 美와 격차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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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5% 6회 연속 동결... 美와 격차 '2%p'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10.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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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과의 격차는 2%로 유지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대외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9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연 3.5% 동결로 결정했다.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까지 6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물가상승률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국제 유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은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를 억제하고, 가계부채로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10차례 끌어올렸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3.5%로 3%포인트(p) 올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 간 역전된 기준금리 차이는 2%포인트(p)를 유지됐다. 지난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올리면서 한국 기준금리(3.50%)와의 격차는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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