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적금 든 LG팬들 신났네... '프로야구 특판 예적금'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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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적금 든 LG팬들 신났네... '프로야구 특판 예적금' 희비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9.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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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광주‧부산‧대구은행 등 특판 예적금 판매
팀성적 따라... KIA팬 '웃고', 롯데‧삼성팬 '울고'
9연승 KIA, 광주은행 특판 상품 '4.15%' 달성
삼성‧롯데 성적 난조로 우대금리 달성률 낮아
신한銀 적금, LG팬들 70승으로 현재 최고 금리
2023년 프로야구 특판 예적금 우대금리 조건. 사진=시장경제DB
2023년 프로야구 특판 예적금 우대금리 조건. 사진=시장경제DB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프로야구의 막판 정규 시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초 은행들이 판매한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의 달성 금리도 팀 성적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최근 9연승을 달리면서 금리가 ‘4.15%’까지 오른 반면,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라이언즈 관련 상품을 내놓은 부산‧대구은행은 성적 난조로 우대금리 혜택 적용을 못받게 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특판 예적금을 판매한 은행은 신한‧광주‧부산‧대구은행 등 4곳이다. 광주‧부산‧대구은행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에 각각 우대금리 적용 상품을 내놨다. 

광주은행은 올해 3월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판매했다. 예금은 기본금리 3.80%에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05%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0%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0%를 우대금리로 제공한다고 공고했다. 적금은 예금 우대금리 조건에 더해 연승‧승수‧최종순위 따라 최대 1.55%의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최근 KIA가 9연승을 기록하며 적금 최고 금리는 ‘4.15%’까지 올라왔다. 12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타이거즈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 0.05%의 추가 우대금리도 기대된다. 확률은 적지만 정규시즌을 우승할 경우에는 약 5.00%까지 우대금리를 기대 수 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해당 구단의 성적 난조로 정해진 우대금리를 제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51승, 55승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두 은행 모두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 초점을 맞춰 우대금리를 준비했다. 대구은행은 삼성이 △포스트시즌 진출 시 0.10% △정규시즌 우승 시 0.10% △한국시리즈 우승 시 0.10%을 제시했다. 부산은행은 △한국시리즈 우승 시 0.30% △플레이오프(3위) 진출 시 0.20% △포스트시즌(5위) 진출 시 0.10%의 우대금리를 제시했다. 남은 경기를 감안할 때 두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대금리는 없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승수에 따른 우대금리 달성 이율. 사진=시장경제DB
신한은행이 내놓은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 승수에 따른 우대금리 달성 이율(9월 11일 현재). 사진=시장경제DB

신한은행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로서 3월 24일 '2023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KBO프로야구 스폰서십 대표 상품으로 10개 구단 중 응원할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한 뒤 월 5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만기 12개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5%다. 조기(6월30일까지) 가입 우대 0.3% 또는 첫 적금 우대 연 0.3%(최근 1년간 적금 미보유)를 기본 우대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응원 구단 정규리그 1승당 연 0.01%(최고 0.8%)와 쏠(SOL) 야구전용 플랫폼 '쏠야구' 콘텐츠 참여 시 1회당 연 0.1%(최고 1.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최고 금리는 4.60%다.

9월 12일 기준, 정규시즌 1위는 LG 트윈스로 70승을 달성 중이다. 70승에 따른 우대금리 0.70%를 더해 현재 4.50%의 금리를 달성한 상태다. KT는 4.45%, NC 4.43%를 달성하며 2, 3위를 기록 중이다. 우대금리 꼴찌는 한화이글스다. 종합 성적은 8위지만 승수가 가장 낮은 '50승'으로 4.30%를 달성했다. 삼성과 키움의 야구성적은 한화 보다 아래지만 승수에서 앞서 우대 금리에서 0.01%(4.31%) 앞서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프로야구 적금 출시 한달 만에 판매좌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코로나 엔데믹과 인기 신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은행권과 프로야구의 상생 마케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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